(앵커)
국토교통부가 제주자치도에 제 2공항 여론조사에 대한 입장을 의견을 달라고 한 마감 시한이 내일(10)입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내놓을 의견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와 제주자치도가 여전히 제 2공항 향방에 대한 결정을 또 서로 떠넘길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국토교통부가 제주자치도에 제 2공항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일주일안에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대 답변이 다소 많았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지, 아니면 다른 입장인지 밝혀 달라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주자치도의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의견 마감 시한이 공문상 정해져 있지만, 법적 효력이 있는게 아니라 당장 국토부에 입장을 전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자치도가 찬반 입장을 밝히게 되면 찬반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국토부는 여론조사 이후 제 2공항의 향방을 제주자치도가 결정하라며 떠넘겼고, 제주자치도는 국토부에 되넘기는 모양새가 반복되는 겁니다.
제주 내부에선 여론조사 결과를 제각각 해석하며 찬반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2공항 정상추진과 갈등해소 동시 진행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제주자치도를 압박했습니다.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싱크)-자막"성산지역 제주 제2공항 사업의 정상추진과 갈등해소를 동시에 함께 진행하는데 힘을 실어주십시요"
제2공항 반대 농성을 주도했던 제주녹색당은 도청 앞 천막당사를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도민여론이 제 2공항 반대로 확인됐다며, 원희룡 도정이 제2공항 반대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순애 제주녹색당 사무처장
(인터뷰)-자막"도민들의 그런 지속가능성, 그리고 제주라는 섬을 보전하기 위한 그런 여론 자체를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강명철/고승한
제 2공항 향방을 결정해야할 국토부와 제주자치도 간의 여론 눈치보기는 더 길어질 것이고, 그나마 가라앉은 제 2공항 찬반 갈등이 다시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JIBS 조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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