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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증설' 놓고 갈등 심화

기사입력
2025-04-24 오후 8:52
최종수정
2025-04-25 오전 10: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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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 일광신도시의 하수처리장 증설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사는 단지의 하수 사용량보다 더 큰 증설을 해 기부채납하겠다는데, 처리장 주변 주민들은 악취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영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일광 하수처리장입니다. 일광신도시의 아파트에서 나온 하수 9천톤을 매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곳의 처리량을 두 배 가량 늘리는 증설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3km 남짓 거리에 지어지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하수도 함께 처리하기 위해서인데," 아파트 시공사가 직접 증설 공사를 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입니다. 입주까진 3년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하수 처리를 미리 대비하는 것입니다. 기장 지역 하수를 장기간 방치됐던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처리해 공업용수로 공급하겠다는 부산시의 정책과도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 곳 일광 하수처리장과 겨우 도로 하나를 건너서 위치한 아파트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이유로 들며 반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삼/부산 기장군 삼성13리 이장/"산책을 하다보면 항상 찌릿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지금 그 똑같은 시설이 두배로 증축이 되고, 점점 악취는 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증설 대신 다른 곳에 처리시설을 만들라는 게 주민 요구지만 협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공공기여금을 내는 데다, 사용량보다 더 많은 증설을 예정하고 있다며 시공사는 협의에 난색입니다." 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하는 부산시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동훈/부산시 하수계획팀장/""저희들도 계속해서 협의는 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하수처리 계획을 변경하는 것도 사실 어려울 뿐더러, 여러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들이 귀를 닫고 주민들 말씀을 안듣는 건 아니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애당초 하수처리장과 주거지를 너무 가까이 배치한 지구단위계획 부터가 갈등의 씨앗을 낳았다는 지적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 황태철 영상편집 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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