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스승의 날은 더없이 조용히 지나갈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오늘쯤 학교마다 스승의 날 행사로 들썩였지만, 올핸 등교 수업마저 중단되면서 텅 빈 교실에서 제자도 없이 스승 혼자 온라인 수업을 해야 했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운동장에서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 학생들.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도 달아드립니다.
학생과 교사가 다 함께 유행하는 꼭짓점 댄스를 추며 한마음이 됩니다.
15년 전 스승의 날 풍경입니다.
이번엔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발을 정성껏 씻겨줍니다.
제자 사랑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중앙 현관에 작은 음악회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학생들이 스승의 날 선물로 준비한 곡을 연주합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가 학교 안을 가득 채웁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빈 교실에 교사 혼자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 19 확산세에 동지역 학교 등교수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고동혁 남녕고 교사
(인터뷰)-(자막)"우리 친구들은 코로나로 즐거운 추억거리들을 아무래도 만들지 못했어요,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스승의 날인데도 지금 학교가 조용해요. 그게 제일 속상한 일입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 속 선생님과 수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도 아쉽긴 마찬가집니다.
강현서 남녕고 1학년
(인터뷰)-(자막)"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도 많이 남았고,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 다음에 만났을 때는 꼭 건강하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승과 제자가 교실에서 만나지도 못하는 스승의 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자막)"선생님 입장에서도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어떨지는 감히 엄두가 잘 안나요. 정말 안타깝지만 좀만 더 힘내줬으면, 잘하고 있다고..."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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