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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문화 유산에 새 생명을"..6.25 유품도 되살렸다

기사입력
2026-08-06 오후 8:53
최종수정
2026-08-06 오후 8:54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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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화유산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커지지만, 그만큼 훼손과 노화도 피할 수 없는데요.

국보와 보물은 물론 6·25 전쟁 전사자의 유품까지,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복원 현장이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박범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선시대 불화 속 제사를 지내는 스님들과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아귀의 모습.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의식에 사용된
보물 '대곡사명 감로왕도'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습기를 머금으면서
그림 왼쪽이 심하게 훼손됐고, 지난 3월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손상된 곳을 비슷한 재료로 메우는 등
배접 작업을 거쳐 오는 2028년
복원을 마칠 예정입니다.

6.25 전쟁 정전 협정 체결을 이틀 앞두고
적근산 삼현전투에서 전사한 윤재관 이등중사의
유품도 본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유해발굴감식단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던
전사자 고 김진국 씨의 이름 역시
숟가락에 희미하게 남아 있던 글씨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윤준호 / 부산 해운대
-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손상이 너무 많아서, 근데 그런 걸 직접 보게 되니까 너무 도움이 많이 되고 보존 처리 과정도 알게 되니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시민들에게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생생보존처리데이'

올해는 시민들이 직접 문화유산 복원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복원 과정을 처음 접한 외국인 유학생들도 연신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알리나 / 배재대학교 한국어학당
- "직접 체험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문화유산을 잘 지키는 것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18차례에 걸쳐 다양한 문화유산의 복원 과정을 공개해 왔습니다.

올해도 지난 6월 전면 해체 작업에 들어간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등 107점의 문화유산을 선보이며 소중한 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종 /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사
- "선대에서부터 받아왔고 또 우리 미래 후손들이 봐야 할 유산이기 때문에 그걸 온전하게 잘 전달해 주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사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최대한 노력을 해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복원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문화유산 공개 행사는
내년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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