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산 가로림만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건데요.
충남도와 서산시는 생태 보전 기능을 대폭 강화해 예비타당성조사에 재도전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물이 빠진 갯벌 위.
주민들이 바지락을 캐고,
망은 금새 가득 채워집니다.
세계자연유산이 된 가로림만은
주민들이 삶을 이어온 터전이자,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 등이 살아가는
국내 대표 해양생태계입니다.
세계유산 등재 소식에 주민들의 기대도 커졌지만, 한편으론 생업에 대한 걱정도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장관희 / 가로림만 어민
- "(세계유산 등재를)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다만 앞으로 저희가 어업 활동을 하는데 혹시 좀 우려스러운 마음은, 혹시 많이 규제나 이런 게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게 염려스럽기는 합니다."
▶ 인터뷰 : 황기연 / 가로림만 어민
-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정부에서 이제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 같은 거를 다 준비도 하고 그러면은 어민들의 소득 증대도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갯벌을 지키면서, 주민들의 생업과 삶도 함께 이어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다시 주목 받는 사업이 국가해양생태공원입니다.
지난 2024년 타당성 재조사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렸던 사업이지만, 이번에는
생태계 보전 기능을 대폭 강화해 재도전에
나섭니다.
탐방과 관찰 등 체험 중이었던
기존 계획에서 벗어나, 블루카본 군락 조성과,
점박이물범 보호 연구, 철새 서식환경 조성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체 사업 가운데 보전 사업 분야 비중도
40% 수준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등재로 인정받은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가 사업 재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완섭 / 서산시장
- "생태적 가치를 사업에 구체적으로 담는 게 중요합니다. 기존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생태계 보전 기능을 강화하면서 탐방과 교육 기능을 적절히 연계해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세계유산 보전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올 하반기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서산갯벌 세계유산 등재로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 재도전에서는 이용과 보전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용태/CG: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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