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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에 인센티브 줬더니...홍성서 촬영하며 3억2천만원 썼다

기사입력
2026-08-02 오전 07:47
최종수정
2026-08-02 오전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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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편에 3억2천만원…홍성서 33차례 카메라 돌았다
넷플릭스 '기리고' 옛 홍성여고 32회·내포 도로 1회 촬영, 6개월 체류
3년간 38편 유치해 24억5천만원 소비, 지원금 대비 3.7배 효과


충남에서 드라마 한 편을 촬영한 제작진이 숙박비와 식비 등으로 지역에서 3억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충남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기리고' 제작진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홍성에서 촬영하며 지역에서 모두 3억2천여만원을 지출했습니다.

제작진은 옛 홍성여고에서 32차례 촬영했고, 내포신도시 도로에서도 한 차례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촬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배우와 제작진의 숙박비와 식비를 비롯해 장소 사용료, 장비 대여비, 지역 인력 고용비 등이 지역 상권으로 흘러갔습니다.

이런 소비를 끌어내는 장치가 충남콘텐츠진흥원의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진이 도내에서 쓴 금액에 따라 작품당 최대 6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제작사가 충남에서 지출한 숙박비와 식비, 장소·장비 임차료 등의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회계 검토와 정산을 거쳐 인정된 경비의 일부를 돌려줍니다.

특히 당진에서 촬영한 작품에는 지역 소비액의 50%까지 지원합니다.

제작사의 지역 촬영을 유도하고, 촬영 과정에서 이뤄지는 소비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목적입니다.

최근 3년간 지원한 작품은 드라마 22편과 영화 16편 등 모두 38편입니다.

이들 제작진이 충남에서 쓴 돈은 24억5천여만원에 달했습니다.

연도별 지역 소비액은 2023년 7억6천여만원, 2024년 5억7천여만원, 지난해 11억여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지원한 금액의 약 3.7배 규모입니다.

지난해에는 '기리고' 외에도 디즈니+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2' 제작진이 서산에서 약 3천만원을 썼습니다.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진은 서산과 논산에서 촬영하며 6천여만원을 지출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제작진은 아산에서 5천700여만원을 소비했습니다.

충남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촬영 지원이 작품 유치에 그치지 않고 숙박과 음식, 지역 인력 고용 등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작품 촬영을 지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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