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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한의 약침으로 파킨슨병 통증 완화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26-07-14 오전 11:07
최종수정
2026-07-14 오전 11: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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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서 통증 민감도 최대 2배 개선
뇌·척수 변화 확인…임상 검증 연구 진행

파킨슨병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는 약침 치료의 효과와 작용 원리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노수 박사 연구팀이 충남대 약학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약침이 통증을 줄이는 효과와 분자생물학적 작용기전을 규명했습니다.

파킨슨병은 떨림과 근육 경직, 운동 저하 같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통증과 수면장애, 우울감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환자의 40~85%가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유도한 생쥐의 양릉천 혈자리에 SU어혈 약침을 투여한 뒤 통증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양릉천은 종아리 바깥쪽에 위치한 경혈로 한의학에서 운동기능 개선과 통증 조절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경혈입니다.

실험 결과 약침을 맞은 생쥐는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던 통증 과민 현상이 완화됐으며,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기준치가 대조군보다 최대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같은 약침을 경혈이 아닌 다른 부위에 투여했을 때는 이 같은 진통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뇌와 척수 조직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약침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척수의 통증 신호와 관련된 지표가 감소했고, 손상된 도파민 신경과 신경 보호 관련 지표도 일부 회복됐습니다.

또 통증 조절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CB1 수용체와 PPARγ 단백질의 기능을 차단하면 약침의 진통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김노수 박사는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과 연관된 통증에서 약침의 진통 효과와 작용기전을 동물모델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약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통증 관리 및 통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Pain Research and Management' 2026년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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