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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공기 1㎥에 미세플라스틱 300개…비닐 성분 최다

기사입력
2026-07-12 오전 08:47
최종수정
2026-07-12 오전 08:47
조회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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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첫 실측…주거지 233개·산단 319개
폐 침투 우려 연구 잇따라…분석법 국제표준화 추진

플라스틱 폐기물


국내 대기 1㎥에 평균 200~3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공개한 '환경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측정을 위한 시험방법 마련 및 현장 적용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주거단지와 안산시 산업단지에서 공기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1㎥당 평균 각각 233개와 319개의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과천시 주거단지에서 닷새간, 안산시 산업단지에서 일주일간 하루 23시간씩 공기를 포집해 시료를 마련했습니다.

크기별로는 과천시 주거단지의 경우 5~10㎛가 38%, 10~20㎛가 34% 이상으로, 대부분이 5~20㎛ 크기였습니다.

안산시 산업단지는 이보다 더 작은 1~5㎛가 64%, 5~10㎛가 13%를 차지했습니다.

1㎛는 1천분의 1㎜입니다.

성분별로는 대부분 시료에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포장재, 각종 생활용품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과천에서는 건축자재나 코팅마감재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과 폴리우레탄(PU)의 비중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안산에서는 폴리염화비닐(PVC)과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나오는 고무 성분(SBR)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과천 시료에서는 옷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아마이드(PA)도 검출됐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유해성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나 국제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폐 조직에 침투할 수 있다는 보고와 생태계 전반에 잔류하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온실가스 순환을 막고 빛의 반사 특성인 '알베도'를 변화시켜 기후변화를 가속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개발 중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도록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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