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청사로 을지로 '르네스퀘어' 유력 검토…막판 저울질
'중수청 개청준비단' 오늘 업무 개시…"10월 2일 출범 차질없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임시 청사로 서울 을지로 신축 건물이 유력하게 검토되면서, 충청권이 기대했던 세종시 유치가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3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 중구 수표동 신축 건물 '르네스퀘어'를 중수청 본청 청사로 임차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이 건물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하철 을지로3가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정부는 강남권 건물도 검토했으나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강북권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중수청 전체 인력은 약 3천 명으로 추산되며, 서울 본청 근무 인원을 고려하면 6~7개 층 임차가 예상됩니다.
다만 고층부 기준 한 개 층 월 임대료만 약 2억 원에 관리비 6천200만 원이 추가돼, 예산 낭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수청 개청준비단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행안부 차관이 단장을 맡고 64명 규모로 꾸려진 준비단은 청사 확보, 인력 충원, 수사역량 이관 등 10월 2일 개청 준비를 본격화합니다.
청사 위치가 서울로 굳어지는 흐름에 충청권의 반발도 거세집니다.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에 자리한 상황에서 신설 수사기관마저 서울에 두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원칙에 역행한다는 지적입니다.
세종에는 즉시 입주 가능한 대규모 공실이 있어 비용 면에서도 유리함에도, 정부가 이를 외면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중수청·공소청의 세종 신설이 법무부 이전으로 이어져 입법·행정·사법의 세종 일원화를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르네스퀘어 외에 더 좋은 대안 건물이 있는지 알아보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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