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하동 출신 여자야구 국가대표 박주아 선수는 올 여름 미국 프로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팀 훈련을 제대로 꾸릴 수 없어 남자 고교야구부와 함께 동계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여자야구에 최근 관심이 높다지만 여건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김수윤 기자가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훈련이 한창인 고교 야구선수들 사이로, 여성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빠른 타구 처리와 정확한 송구를 선보이는 이들은, 창원시여자야구단 소속 선수들입니다.
자체적으로 동계훈련을 꾸릴 여건이 되지않다보니 고교 야구부 동계훈련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겁니다.
{이슬/창원시여자야구단*국가대표 3루수/"(여자야구는) 엘리트처럼 매일 훈련을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훈련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비나 타격 능력을 더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나 실업팀이 없는 여자야구는 청백전이나 라이브 피칭 같은 실전 연습 기회조차 구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8월 미국 여자 프로야구 진출을 앞둔 경남 하동 출신 국가대표 박주아 선수에게 훈련은 더욱 절실합니다.
고교부와의 합동 동계훈련이 아니라면 오로지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어야하는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박주아/창원시여자야구단*국가대표 유격수(WBPL 샌프란시스코 입단 예정)/"이번에 미국 (트라이아웃)에 갔을 때, 선수들의 파워와 스피드에 많이 놀랐어서...남학생들을 따라가려고 하는 그 포인트 하나도 정말 저희에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실제 46명에 이르는 창원시 야구단 선수 대부분이 학업이나 생계를 병행하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 참여한 이도 4명에 불과합니다.
{김형우/창원시여자야구단 감독/"많이 열악해요. 여자야구 선수들이 (실력을) 내세워야하는데, 무대가 없으니까 그게 참 안타깝죠. 대회라든지 이런것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프로 진출이 불가능한 국내를 넘어 미국 진출이라는 돌파구를 찾아나선 여자야구!
미국 무대를 향한 여자야구 선수들의 도전이 여성 스포츠 저변 확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NN 김수윤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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