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스마트폰으로 영상 전송…AI로 촬영 이력 확인
건보 재정 낭비 감소 기대…2027년 시스템 구축
병원을 옮길 때마다 CT나 MRI를 다시 촬영해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통해 의료영상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로 기존 검사 영상을 다른 의료기관에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27년 상반기까지 영상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앞서 올해 12월부터는 의료기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이전 CT와 MRI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대책은 병원을 옮길 때 같은 부위를 반복 촬영하는 사례가 많아 환자 부담과 건강보험 재정 낭비가 이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질환으로 30일 이내 다른 병원을 찾은 CT 촬영 환자 가운데 26.8%가 다시 검사를 받았습니다.
MRI 역시 병원을 옮긴 환자의 13.8%가 한 달 안에 재촬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중복 촬영 비용은 CT 491억 원, MRI 159억 원 등 모두 650억 원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의료계 일각에서는 일부 의료기관이 기존 영상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불필요한 재촬영을 권유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간 의료영상 공유체계가 정착되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불필요한 검사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누수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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