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제인스트리트 등 인재 확보 경쟁 격화
학계 "우수 연구인력 유출" 우려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기업과 월가의 퀀트 트레이딩 업체들이 최상위 수학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연봉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인스트리트와 옵티버 등 퀀트 운용사와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은 명문대 출신 수학 전공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신입 보상 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신입 보상 패키지는 통상 35만에서 50만 달러, 우리 돈 약 5억에서 7억 원 수준이며, 입사 후 수년 만에 연봉이 100만 달러, 약 14억 원을 넘기는 사례도 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드헌팅 업계에서는 드물게 신입 첫해 보상이 150만 달러, 우리 돈 약 21억 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퀀트 금융의 머신러닝 기술이 유사해지면서 두 업계가 같은 인재를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퀀트 운용사들의 실적 개선도 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퀀트 운용사인 제인스트리트는 올해 1분기에만 103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대형 투자은행을 웃도는 수익성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들은 고교 수학경시대회 후원과 체스·큐브 대회 개최, 대학 초청 행사, 인턴십 확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버는 신입 채용의 대부분을 인턴십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졸업하기 1년 이상 전부터 채용을 확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계에서는 높은 연봉을 앞세운 경쟁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에 남아야 할 우수 인재들이 산업계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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