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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화학물질 제조 1억5천만 톤…전국의 25% 차지

기사입력
2026-07-30 오후 5:22
최종수정
2026-07-3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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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22곳·세종 225곳, 사업장 적지만 취급 물질은 수천 종
전국 사업장 7.4% 감소, 취급 화학물질 종류는 18.1% 증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지난 2024년 한 해 국내에서 만들어진 화학물질 네 톤 가운데 한 톤은 충남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전국 3만 5,969개 사업장에서 3만 8,85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 조사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법정 조사로, 전국의 제조와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충남의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2,355곳, 취급 물질은 7,498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급량을 보면 제조 1억 5,540만 톤, 수입 7,170만 톤, 사용 2억 660만 톤, 수출 3,140만 톤입니다.

전국 제조량 6억 860만 톤의 25.5%, 사용량 10억 1,000만 톤의 20.5%가 충남에 몰려 있는 셈입니다.

제조량은 울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용량은 전남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규모 제조와 사용이 주요 산업단지가 있는 울산과 전남, 충남 세 곳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제조량의 76.8%, 사용량의 61.8%에 이릅니다.

반면 다품종을 다루는 사업장은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어, 전체 사업장의 43.7%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전의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522곳으로 전국에서 제주와 세종 다음으로 적었습니다.

그러나 취급 물질은 3,987종으로 사업장 수에 비해 종류가 많았고, 제조 40만 톤, 수입 20만 톤, 사용 330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수출량은 0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종은 사업장 225곳에 취급 물질 2,395종으로, 제조 20만 톤에 사용 680만 톤이었습니다.

사업장 수는 대전의 절반 수준이지만 사용량은 두 배가 넘습니다.

충북은 사업장 2,326곳에 취급 물질 7,920종으로,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종류를 다뤘습니다.

전국 단위로 보면 2022년 제5차 조사와 비교해 사업장은 2,860곳, 7.4% 줄었습니다.

반면 취급 화학물질 종류는 5,945종, 18.1% 늘어 산업 현장에서 다루는 물질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급 형태별로는 제조량이 5.5%, 수입량이 1.9%, 수출량이 23% 늘었습니다.

특히 수출량은 2,970만 톤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국내 공정 사용량은 1억 5,090만 톤, 13% 줄었습니다.

제조량과 수입량을 더한 뒤 수출량을 뺀 유통량은 6억 9,770만 톤으로, 직전 조사보다 640만 톤, 0.9% 감소했습니다.

1998년 첫 조사 이후 유통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종별 제조량은 의약품을 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2억 1,460만 톤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이 2억 1,050만 톤으로 뒤를 이어, 두 업종이 전체 제조량의 약 70%를 차지했습니다.

물질별로는 경유가 5,500만 톤으로 제조량 1위였고, 포틀랜드 시멘트와 질소, 철강 슬래그, 철분 순이었습니다.

사용량은 천연가스가 1억 3,676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수입은 석유가 1억 1,447만 톤, 수출은 경유가 2,956만 톤으로 각각 최다였습니다.

유해화학물질은 1,683종이 취급돼 직전 조사보다 28종 늘었습니다.

제조량 7,560만 톤, 수입량 1,700만 톤, 사용량 7,050만 톤, 수출량 2,030만 톤으로, 제조는 8%, 수입은 26.9%, 사용은 6.2%, 수출은 4.6% 각각 증가했습니다.

세부 데이터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31일부터 공개됩니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제6차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국내 화학물질 취급 현황과 산업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가 통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화학물질 취급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여 국민의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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