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장단, 광주 군공항 부지 점검
'서남권 반도체 프로젝트' 속도내나
SK하이닉스 사장단이 29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해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현장 여건을 점검하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염성진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 15명은 낮 12시 5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광주 군공항과 인근 지역을 둘러보았습니다.
이후 사장단은 부지 규모와 팹 배치 가능 구역, 도로 및 철도 등 교통망, 그리고 전력과 용수 공급 여건을 세심하게 살폈습니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광주청사로 이동해 민 시장과 본격적인 팹 구축 방안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상견례를 겸한 이번 만남에서는 군공항 이전 및 산업단지 조성 일정,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확보, 신속한 인허가 절차, 기업 지원 체계와 단계별 투자 일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양측은 속도감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현안 발생 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창구를 신설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일정은 앞서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실무진이 광주 군공항 부지를 사전 답사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실무 차원의 현장 점검이 사장급 협의로 격상되어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앞서 삼성전자 사장단 역시 지난 25일 광주를 찾아 군공항 부지를 점검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총 800조 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내용의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은 "오늘 만남으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며 "앞선 삼성전자 사장단과도 같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특별시는 오는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군공항 이전, 산업단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망 구축,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각 기업별 투자 규모와 착공 시기, 팹 배치 등의 세부 계획은 향후 정부, 기업, 특별시 간의 추가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