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계약에 등번호 7번, 옵션 포함 이적료 4천만 유로
김민재 이어 한국 선수 역대 2위 몸값, 3년 만의 라리가 복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새 둥지를 튼 이강인이 현지 팬들에게 유창한 스페인어로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습니다.
구단은 어제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강인이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간 팀에서 뛴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가 원칙인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4천만 유로, 우리 돈 67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길 때 발생한 5천만 유로에는 못 미치지만, 2015년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료는 웃도는 금액입니다.
연봉은 100억 원 안팎으로 전해졌고, 등번호는 7번을 달게 됐습니다.
이강인은 열 살이던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스페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 1월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무대를 밟은 뒤 2021년 마요르카로 옮겨 두 시즌을 더 뛰었습니다.
이어 2023년 7월 프랑스 리그1의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스페인을 떠났습니다.
PSG에서는 세 시즌 동안 리그 80경기에 나서 12골 14도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3년 만에 라리가로 돌아왔습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구단으로, 이강인은 스페인 3대 빅클럽 1군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2011년부터 팀을 이끌어 온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2~3년간 이강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PSG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번번이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현지에서 자라 스페인어에 능통한 만큼, 입단 첫인사 역시 스페인어로 소화했습니다.
이강인은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모험을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단 응원 구호인 '아우파 아틀레티'를 외치며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습니다.
'아우파'는 바스크어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힘내라거나 가자는 뜻의 친근한 인사이자 응원 구호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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