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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피, 장염·뇌염증 동시 완화…한의학硏 장-뇌축 기능 개선 확인

기사입력
2026-07-21 오전 10:47
최종수정
2026-07-21 오전 10: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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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동물실험서 불안·우울 유사 행동까지 개선
사람 대상 효과는 미확인…추가 연구 필요

한국한의학연구원 박기선 박사 연구팀이 대장염 동물모델과 사람 유래 장 상피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한방약재인 목단피 추출물이 장 염증과 조직 손상을 줄이고 뇌 염증과 불안·우울 유사 행동까지 완화시키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장과 뇌는 면역·신경·호르몬 신호를 주고 받는데, 장에 염증이 생기면 전신 염증 반응을 거쳐 불안과 우울이 동반되는 등 뇌 기능과 정서 변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장과 뇌의 상호작용을 뜻하는 ‘장-뇌축’을 함께 조절하는 치료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대장염을 유도한 생쥐와 사람 유래 장 상피세포주를 이용해 목단피 추출물이 장 염증과 뇌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목단피 추출물을 투여한 생쥐에서는 대장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대장 길이 단축이 완화됐고, 혈액 내 염증성 물질과 장 조직 손상도 감소했습니다. 또 장 염증과 함께 나타나는 불안과 우울 유사 행동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량을 투여한 실험군에서는 해마와 전전두엽의 세로토닌 수치가 회복됐고, 뇌 염증에 관여하는 미세아교세포와 성상교세포의 과도한 활성도 억제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는 장 상피세포의 '네크롭토시스'를 억제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세포실험에서는 목단피 추출물이 활성산소 생성을 줄이고 염증성 세포사멸 신호를 억제해 장 조직의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분 분석에서는 패오니플로린과 패오놀 등 목단피의 주요 성분들이 활성산소와 염증 관련 신호를 함께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러 유효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동물과 세포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인 만큼 사람에게도 같은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임상 연구를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 및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플라모파마콜로지(Inflammopharmacology)' 온라인 판에 6월 17일 자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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