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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국내 바이오기업 특허건수 세계 5위…질적 경쟁력은 21위"

기사입력
2026-07-15 오전 11:22
최종수정
2026-07-15 오전 11:22
조회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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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글로벌 바이오기업 특허·시장가치 분석
"양보다 질 중심 연구개발 전략 전환 필요"

국내 바이오기업이 특허 출원과 등록 건수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했지만, 특허의 질적 영향력은 21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세계 바이오 상장기업의 특허와 주식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 인사이트' 제56호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오기업의 특허와 시가총액을 함께 분석해 국가별 기술 경쟁력과 시장 평가를 비교했습니다.

분석 결과 미국은 특허 출원과 등록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바이오 기술혁신을 주도했고, 일본과 중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허 출원과 등록 모두 세계 5위에 올라 양적 경쟁력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특허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전체 영향력에서는 세계 8위였지만 특허 한 건당 영향력을 의미하는 질적 경쟁력은 세계 21위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습니다.

미국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바이오 시가총액의 46.24%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아시아는 33.49%까지 비중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도 2009년 0.23%에서 2022년 1.42%로 확대됐습니다.

기업의 성장 기대를 보여주는 토빈의 q는 2009년 1.10에서 2020~2021년 2.0 수준까지 상승해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일수록 시가총액도 높은 경향을 보여, 특허가 연구개발 성과를 넘어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북미 기업은 특허 경쟁력이 시장가치로 이어지는 반면, 아시아 기업은 활발한 특허 활동에도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ISTI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허 건수의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질적 혁신 중심의 연구개발 전략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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