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목원 장미 정원에는 요즘
140여 종의 장미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이 정원이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는데요.
전주 수목원은 연휴를 맞아 하루 종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그 현장을 정상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빨강, 분홍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화려하게 정원을 물들였습니다.
나들이객들은 저마다 장미꽃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나자채 / 군산시 수송동 :
수목원에 가족들하고 오니까 참 좋고 보기가 좋습니다. 화창하게 피어서 참 보기가 좋고 향도 좋습니다.]
서울에서 우정여행을 온 친구들은 장미처럼 피어나는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윤지현, 정아영 / 서울특별시 :
20년 된 친구여 가지고 그걸 기념하면서
왔는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
전주 수목원의 장미 정원은
지난달 세계장미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용인의 에버랜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 한 달간 이 곳을 찾은
방문객은 약 30만 명에 달할 만큼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대가 함께 나들이를 나온 대가족은
아이가 장미를 보고 눈을 반짝인다며
미소 짓습니다.
[이지원, 박세준 / 완주군 봉동읍 :
(아이가) 색색깔 장미를 처음 봐서
다양하게 구경하고 있어요.
잘 꾸며져 있는 걸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아이도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꽃구경을 나온 남편은
꽃보다 아내가 더 예쁘다며 기분 좋은
농담도 건넵니다.
[석민환, 조유민 / 익산시 영등동 :
꽃은 많은데 저희 와이프 밖에 예쁜 건
없어 가지고 좀 아쉽고요. 그래도 예쁜 거 많이 준비해 놔서 많이 구경하고 가겠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장미 정원에는 연인과 가족, 친구들의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꽃향기처럼
가득 퍼졌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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