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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단군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는
1조 5천억원의
중이온 가속기의
완공이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사업이 뒤로 미뤄진 게
벌써 3번째인데,
가속기에 들어갈
핵심장치 개발이 쉽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한
완공 시점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1조 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2011년 착공한 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입니다.
축구장 130개 면적위에 들어선 건물과 시설은 대부분 뼈대를 갖췄지만 가속기의 핵심장치 구축은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치 구축사업의 두 축 가운데 하나인
고에너지 구간을 중심으로 핵심 장치 개발과
성능 검증이 늦어진 탓입니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총괄점검단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당초 목표였던 가속기 구축사업의 연내 완료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업단은 이에따라 올해안에
양성자 빔을 쏘는 싸이클로트론을 구축한 뒤
저에너지 장치를 우선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 인터뷰 : 권영관 / 중이온가속기 건설 구축사업단 부단장
- "저희가 내년에 사이클로트론에서 양성자 빔이 인출되는 준비가 되면 양성자 빔을 받아서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하고 분리해서 이용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칠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고에너지 구간 가속장치의 제작과
설치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말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본제품 제작에 들어가야 했지만 성능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 면 / 중이온가속기 건설 구축사업단장
- "(고에너지 구간) 장치의 시제품을 만들고 그다음에 이것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산정이나 공정개발이 실제로 생각보다 많이 지연됐습니다."
노벨상의 산실로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중이온 가속기 구축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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