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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수사 허위 종결 '일파만파'...韓 총리 "확인하라"

기사입력
2026-08-23 오전 11:02
최종수정
2026-08-23 오전 11:02
조회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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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 경장, 실종 신고 2건 허위 종결하고 프로파일링 자료까지 삭제
국무총리 진상조사 지시…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제주경찰청 현장 점검

한성숙 국무총리


경찰이 실종 신고를 거짓으로 종결한 사이, 실종자 한 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한 명은 석 달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3일 제주에서 잇따라 불거진 경찰의 실종 수사 부실 논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경찰청에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총리는 이번 실종 사건의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경찰이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사건을 종결하는 등의 행위가 없었는지 면밀히 확인하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는 주문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가용한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도 이어졌습니다.

총리는 실종자 가족을 더 힘들게 하는 장난전화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담당 경찰관의 조직적인 은폐였습니다.

지난 5월 장 모 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담당자인 A 경장은 장 씨가 무사하다며 신고자에게 거짓말을 한 뒤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습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올라 있던 관리목록 자료까지 삭제했습니다.

지난달 2일 신고된 또 다른 실종자 B 씨의 사건도 같은 수법으로 닫혔습니다.

장 씨 가족은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지난달 다시 신고했지만,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장 씨는 실종 상태입니다.

B 씨는 가족의 재신고 뒤 이뤄진 경찰 수색 과정에서 전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지휘부도 같은 날 제주를 찾았습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제주경찰청에서 장 씨 장기 실종 사건의 수사와 수색 상황, A 경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습니다.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홍 본부장은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이라 여러 미비점이 없는지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당연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도 보완에 앞서 현장 수사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다시 다잡도록 강하게 질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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