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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아버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연사 시켜야…투자하지 않는 게 최선"

기사입력
2026-07-30 오후 4:12
최종수정
2026-07-30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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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보다 자연사" 재차 주장…변동성 위험 경고
"반도체는 생태계 투자"…장기 분산투자 강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이끌어온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투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실상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해야 한다는 소신을 거듭 밝혔습니다.

배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2배 상품은 상장폐지보다 자연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지금이라도 투자를 멈추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이후 열흘 만에 다시 같은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배 대표는 당시 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은 방향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변동성이 커지고 등락이 반복되면 일일 재조정과 복리 효과로 상품 가치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정도면 많이 빠졌으니 오를 것" 또는 "잠깐 투자했다가 빠져나오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배 대표는 투자자에게만 책임을 돌릴 일이 아니라며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 LP의 역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상품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정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보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배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는 산업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투자 확대에 더해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까지 이어질 경우 공급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설계와 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투자해야 산업 성장의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대표는 투자 대상이 장기적인 산업 성장과 맞닿아 있다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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