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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올해 AI 투자 최대 2천50억달러로 상향…"내년엔 더 커질 것"

기사입력
2026-07-23 오전 09:02
최종수정
2026-07-23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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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본지출 449억달러로 시장 전망 상회…데이터센터·컴퓨팅 자원에 집중
구글 클라우드 수주잔고 5천140억달러…빅테크 5곳 내년 투자 1조1천억달러 전망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AI 투자 전망치를 최대 2천50억 달러, 우리 돈 약 303조 원으로 높였습니다. 내년에는 데이터센터와 AI 연산시설 구축에 올해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지시간 22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1천950억∼2천5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기존 전망의 상단이었던 1천900억 달러보다 최대 150억 달러 늘어난 규모입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288조∼303조 원에 달합니다.

자본지출은 기업이 데이터센터와 서버, 반도체, 전력·냉각설비 등 장기적으로 사용할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는 데 투입하는 자금입니다.

알파벳의 2분기 자본지출은 449억 달러, 약 66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전망치 442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아슈케나지 CFO는 2분기 투자금 대부분이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기술 기반시설에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자본지출은 올해보다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처음 제시했던 투자 확대 방침을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유지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년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2천5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는 2천570억 달러입니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시장 예상치는 2천620억 달러로 이보다 높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투자 규모가 3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알파벳의 내년 자본지출이 3천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고, 도이체방크는 3천25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 배경에는 기업용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의 계약 수주잔고는 직전 분기 약 4천600억 달러에서 5천140억 달러, 약 760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수주잔고는 계약을 확보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금액으로, 향후 사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알파벳뿐 아니라 미국 주요 기술기업도 AI 투자 경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개 기업의 내년 자본지출 합계가 1조1천억 달러, 약 1천6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국방예산을 웃돌고 미국 국내총생산의 약 3.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5개 기업의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도 기존 7천650억 달러에서 8천5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 서버, 전력·냉각설비 수요를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 속도에 비해 수익 창출이 늦어지면 현금흐름과 투자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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