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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택가 점령한 병원 직원들 차량에 주민 '몸살'

기사입력
2026-07-20 오후 8:52
최종수정
2026-07-20 오후 8:52
조회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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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인근 주택가가
병원 직원들의
주차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지만
단속도, 해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인근 주택가,

골목 곳곳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서
집 앞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일대가
병원 직원들의 차량으로
사실상 점령당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전동률 / 주택 부지 소유주
- "한 번 세워놓으면 바로 빠지는 게 아니고 아침부터 저녁때까지요. 6시 넘어가면 한가해져요. 여기 주민들이 자기들 차 빼기도 어려워."

출근 시간,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병원 바로 옆 공영주차장은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만차.

조금 떨어진 공영주차장과
주택가에 차를 세운 사람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음성변조)
- "아이들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주차돼) 상당히 위험하고.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싶다든가 그럴 때 (공영주차장에) 아예 차를 못 대는 상황이에요. 진짜 급할 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병원의 주차면수는 모두 869면.

부족한 주차 공간도 문제지만,
주차비 부담도 직원들의
병원 밖 주차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병원은 지난 2020년 개원 당시
직원들에게 무료 주차를 제공했는데.

2021년부터 환자 편의를 위해
직원 주차를 유료로 전환했고,

월 6만 원이던 주차료는
2024년 10월부터 10만 원으로 인상된 데 이어
지난 4월부터는 하루 최대 2만 4천 원,
월 48만 원까지 부담하도록
요금 체계를 변경했습니다.

병원은 대신 직원들을 위해
민간 주차타워를 확보해
월 2만5천 원에 이용하도록 하고,
주차료 절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이용 차량은 60대 정도로,
병원 직원 수가 1,5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당수가 병원 주변에
주차를 하고 있는 겁니다.

병원 측은 직원들에게
불법, 무단 주차를 자제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추가 주차 공간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종시도 주민들의 단속 요구에
대부분 흰색 실선 구간이라
적발이 어렵고,
황색선 변경도 주민 의견이 엇갈려
역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행정기관 모두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CG 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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