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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학생들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광주일고 "받을 준비 안돼"

기사입력
2026-07-01 오후 3:17
최종수정
2026-07-01 오후 3:17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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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생 심리 안정 우선…방문 일정 재조율"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 스포츠공정위 회부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주제일고 측이 아직 사과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방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학생, 학부모가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주제일고는 "학생들이 아직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이날 방문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양측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광주제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며 "학교와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재고는 언제든 직접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발생했습니다.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를 외쳤고,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홍보 문구 논란을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며 비난이 확산됐습니다.

배재고 학생들은 학교 조사에서 한 학생이 기존 응원 구호를 바꿔 외치자 다른 학생들이 우발적으로 따라 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이 각각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5·18 관련 단체와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혐오 표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광주제일고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해당 사안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에 회부됐습니다.

배재고 야구부에는 프로 지명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포함돼 있어 이번 논란이 선수들의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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