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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평균 연봉 1억 돌파…임원과 격차 더 벌어져

기사입력
2026-03-25 오전 08:52
최종수정
2026-03-25 오전 08: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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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연진 연봉 증가폭 더 커…격차 21배로 확대
유통 39배 ‘최대’…은행권은 격차 축소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최고경영진 보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임직원 간 보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211개사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8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5.2%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8천만원으로 7.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과 최고 연봉자 간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더 벌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에서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최고 연봉자는 평균 25억3천646만원으로 1년 사이 20% 넘게 늘어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6천447만원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격차는 39.3배에 달했습니다. 식음료와 지주, IT·전기전자 업종도 각각 30배 안팎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금융권 연봉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은행업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천828만원으로 5.9% 증가했지만, 최고 연봉자 보수는 9억8천686만원으로 증가폭이 1.7%에 그쳤습니다. 격차는 8.7배에서 8.3배로 줄었습니다. 보험과 여신금융 업종도 10배 안팎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HS효성 경우 조현상 부회장이 73억5천만원을 받은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4천640만원에 그쳐 158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효성에서도 조현준 회장이 직원 평균의 100배를 훌쩍 넘는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이마트 역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직원 평균 연봉 간 격차가 110배를 웃돌았습니다.

개인 보수 기준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4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4천300만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74억6천100만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증권 업종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1억8천17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하이닉스(1억8천76만원), NH투자증권(1억7천851만원), KB금융(1억7천398만원), 삼성증권(1억6천452만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리더스인덱스는 "기업 실적 개선으로 직원 보수도 상승했지만, 최고경영진 보수 증가 폭이 더 커지면서 연봉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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