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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박흥주 부산문화 대표

기사입력
2025-06-19 오전 08:42
최종수정
2025-06-19 오전 08:49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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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문화 불모지라고 불리는 부산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클래식 공연 문화를 부산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 온 '부산문화'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30년간 부산의 공연 문화를 이끌어온 '부산문화'의 박흥주 대표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Q. '부산문화'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표님께는 의미가 굉장히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지요? A. 먼저 초대해 주신 우리 부산*경남 대표 방송 KNN도 올해 30주년을 맞이해서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1995년 7월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을 첫 무대에 올린 지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이켜 보면 참 세월이 빨리 간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신 많은 시민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또 함께해 준 많은 예술가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또 이렇게 공연을 30년 동안 이렇게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 기업 또 후원 이사 '만 원의 행복' 회원들에게도 감사드리면서 30년을 이렇게 공연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는 그런 해로 삼고 싶습니다. Q. 30년이라는 정말 긴 세월 동안 부산에서 클래식 공연을 기획해 오시면서 정말 많은 공연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뭔가 대표적인 공연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11년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15년 전이네요. 11년에 오페라 '투란도트'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4회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사실 부산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라서 오페라 두 편을 하면 집을 팔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4회 공연을 하면서 객석 점유율 80% 정도 그다음에 티켓 판매도 1억 원 이상 해서 그 당시에 신화를 썼습니다. 그래서 언론 인터뷰도 많이 하고, 또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받았던 그런 공연이라서 그 '투란도트'가 200명 이상 큰 대규모의 공연을 성사했다는 자부심을 하나 가지고 있고, 그 뒤로는 부산에 원로 피아니스트, 지금 1925년생이니까 올해 100세 되신 제갈삼 교수님, 제가 91세에 하는 '망백음악회'와 또 '기네스 음악회'를 해드렸던 그런 기획들과 또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피아니스트이신 한동일 교수님과 굉장히 오랜 인연으로 같이, 작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작년까지도 저하고 매우 많은 공연을 기획했던 그런 기억들이 참 많이 남습니다. Q. 대표님께서는 단순히 공연 기획자를 넘어서 문화 활동가로 활동해 오신 경력이 굉장히 특별한데, 그동안 해온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대학의 AMP라든지 시민대학, 또 언론사의 여성대학에 나가서 특강을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우리가 그 특강을 통해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또 그런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이런 삶들을 통해서 아름다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그 바람을 전달하는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Q. 최근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 콘서트홀'이 개관하고요.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개관 준비 중이죠. 부산이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저는 그런 의미에서 '부산문화'는 그 CMS 계좌로 해서 월 1만 원씩 기부하는 '만 원의 행복'이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제도를 처음 만들 때 우리 '부산문화'만을 위한 게 아니고 부산에 많은 오페라단, 오케스트라단, 합창단 심지어 개인 연주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시민 운동화되어서 부산 시민들이 한 단체 월 1만 원씩 후원하는 의미도 가지면서 또 그분들의 공연도 같이 향유하면서 즐거운 예술의 세계를 같이 느끼면서 문화와 함께 살아가는 게 아마 제가 궁극적인 의미에서 부산이 문화의 불모지가 아닌 문화의 메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Q. '부산문화' 30주년 기념으로 어떤 공연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올해 어떤 공연 준비되어 있나요? A. 제가 6월 20일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이라는 공연합니다. 이 공연은 여러분들이 오페라 하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고, 또 상류층만 향유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지만 부산에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고, 앞으로 오페라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전문 해설가가 오페라의 역사 유래 또 이중창의, 작곡가별 상황들까지 다 해설하면서 멋진 음악회가 기획돼 있고요. 그리고 하반기에 저희들이 소프라노 박현진 선생님의 네 번째 독창회라든지 또, 한일 국교 정상화 기념 음악회 또 그 8월에는 '경성 오페라단'을 초청해서 '일 트로바토레'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그리고 올해 공연의 마지막 대미는 하반기에 부산 시민을 위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를 열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시민들이 잘 아는 곡들을 위주로 성악, 기악, 그다음에 음유시인으로 많이 알려진 정태춘, 박은옥 선생님을 초청해서 오케스트라 반주로 같이 멋진 아름다운 가요도 듣는 그래서 시민들에게 후원만 많이 되면 무료로 제가 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 '부산문화'의 앞으로의 30년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30년 동안 꾸준하게 클래식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공연을 할 때마다 저는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또 공연할 때는 예전에 부산 시보에서 저를 공연에 미쳤다고 이렇게 할 정도로 공연의 꿈을 꿔도 공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의 인생관은 저는 철학자 세네카가 이야기한 '하루하루를 일생으로 살아라' 하는 것처럼, 아침에 태어나면 탄생하는 거고 또 저녁에 잘 때는 죽음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사는 게 제 좌우명입니다. 그래서 공연 하나하나도 제가 꾸준하게 한 공연, 한 공연마다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하고 있고, 또 같이 이렇게 공연을 하기 위해서 함께하는 우리 예술가들 정말 감사드리고 또 우리가 공연장에서 박수받는 예술가들뿐이 아니고 그 뒤에서 스태프들이 참 많습니다. 그 많은 스태프에게도 정말 끊임없는 응원을 해 주시고, 또 저와 함께 시민 여러분들께서 좀 아까 제가 초창기에 말씀드렸던 '만 원의 행복' 제도가 활성화돼서 부산의 모든 단체에 후원하면서 또 같이 동참하는 그런 의미로서 해 가는 게 제가 앞으로의 30년은 그런 작업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런 꿈을 꾸고 열심히 앞으로 30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부산이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부산문화'의 앞으로의 30년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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