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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침수 피해... '갑문 철거' 하세월

기사입력
2025-06-18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18 오후 9: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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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설치된 갑문 때문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농경지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는 곳이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년 전에
갑문을 조속히 철거하도록 권고했지만,
예산 타령에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당장 장마가 시작되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흙탕물이 가득 차올라 논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주말 150여 mm의 비가 내리면서
강처럼 변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일제강점기에 해수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게보갑문'입니다.
갑문의 기능을 잃은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철거가 제때 되지 않아서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CG) 홍수를 예방한다며 지난 2020년에는
하천의 폭을 120m로 넓히는 공사를 했지만,
정작, 중간에 있는 갑문의 폭은 73m에
불과해 집중호우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

정읍시와 부안군 주민 1,400여 명이
4년 전에 민원을 제기하자 권익위원회는
갑문을 조속히 철거할 것을 권고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윤택근 / 정읍시농민회장:
매년 농어촌공사와 우리 지자체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예산 타령만
계속하면서 이걸 못하고 있었고...]

철거가 미뤄지고 있는 건
갑문과 연결된 도로가 하천을 건너는
주민들의 이동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CG) 갑문을 철거하려면 기존 도로를
대체할 다리가 필요한데,
권익위는 관계 기관들에게 사업비 분담을
권고했지만 사업비를 누가 낼 것인지를
두고 2년이 흘러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비사업으로 결정됐지만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
홍수위가 정확하게 산정이 되는 게
가을 정도 되면 확정이 돼요.
그걸 바탕으로 이제 진행을 할 겁니다.]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갑문은 여전히 하천을 막고 있고
농민들은 침수 피해를
몇 해나 더 겪어야 할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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