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화폐 위조범 연령대가 10대 청소년 등 젊은 층까지 확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위조지폐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위폐 방지 실무위원회는 지난 17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2025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감소세지만, 최근 위조지폐 제조·유통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 경각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화폐 위조범 연령대가 주로 고령층이었으나 최근 고성능 컬러프린터의 보편화로 10대 등 젊은 층까지 확산하고 있으며, 위조지폐 유통 채널도 SNS 등 온라인 공간으로 확대됐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위조지폐가 주로 고령층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노점에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편의점, 복권판매점, 택시, 식당, 주유소 등 대면 시간이 짧은 업종의 혼잡한 시간대를 노린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최근 미국 달러화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발견되는 외화 위조지폐 건수와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관세청은 지난 5월 부산항에 정박 중인 국제무역선 선원이 소지하고 있던 위조지폐 미화 100달러권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한은은 위조지폐 제조·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건전한 화폐 유통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대상 위폐 유통 방지 홍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