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계속 오르고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면서 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경기가 IMF외환위기 때 못지 않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당정이 논의 중인 민생 지원금이
어려운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말 계엄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던
소비심리.
당시보다는 회복됐지만
경기가 살아나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조영순 / 전주시 여의동 :
마트를 가보면 채소 같은 거 일반적으로
먹는 것들도 (가격이) 너무 올라 있고.]
고물가와 경제난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일상이 됐다는 소비자도 있습니다.
[김다예 / 전주시 호성동 :
특별히 이렇게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이 상태가 익숙해졌다 그런 느낌이에요.]
지난달 전북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96.2.
100 이상이면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고
그 아래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CG)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돈 건
2022년 7월부터 무려 35개월 연속입니다.
다른 시도는 이 기간에
일시적으로 100을 웃돌기도 했지만
전북과 광주·전남은 계속 기준치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 3천억 원까지 늘리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2차 추경에 담으려는 민생지원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재영 /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 :
지방 재정이 상당히 쉽지만은 않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원이 되면 지역 경제에
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주목되는 건 민생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
당정은 전 국민에게 15만 원을 주거나,
소득 계층별로 차등 지급해 최대 5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는 현 상황을
단군 이래 최대 국난으로 꼽혔던
IMF 외환 위기 못지않은 위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 5일)
제2의 IMF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국정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가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전북.
새 정부의 민생 지원금이
경제난의 숨통을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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