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기숙사에
학생과 교사가 함께 생활하는
중고등학교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공짜로 학생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값만 내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고등학교 기숙사입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 방이 남게 되면서
원거리에서 출퇴근하는 교사들을 위해
제공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입니다.
교사의 한 달 기숙사비는
4만 9천 원으로 학생들이 내는
비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빈방 그냥 놔두느니 선생님들 와서
쓰면 어떻겠느냐, 써라. 전기료도 내고.
그런데 사감 월급 주는 거를 계산해 보니
한 반절쯤 되니 반절만 받자 그래서...]
이처럼 학생 기숙사에 교사들이
거주하는 학교는 도내에 모두 6곳.
(CG) 이 가운데 2곳에서는
교사들이 기숙사비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1곳에서는 학생들이 내는 기숙사비의
반값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
학교마다 기숙사 운영 규정이 다르고,
교사가 공짜로 사용하는 학교의 경우에는,
교사의 기숙사비와 관련된
납부 규정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특혜 시비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정기/전북자치도의회 의원:
(학교의 기숙사 운영) 규정들이
제각각이고 도교육청에서는 그걸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고요.]
전북교육청은 교사들의 기숙사 거주는
학교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면서도
기숙사비와 관련된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보현/전북자치도교육청 행정과 사무관:
해당 학교 관계자들과 의견 수렴을 거쳐
가지고 교직원 기숙사 이용에 관한
표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기숙사에 학생과 교사가
함께 머물면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서도 교육청이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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