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북의 명산을 회화로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익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다채로운 산의 모습을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짙은 남청빛 속에 겹겹이 포개진 산맥.
밤의 정적을 머금은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반복되는 부드러운 능선의 리듬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암벽 위에 외롭게 선
작은 소나무 한 그루.
먹의 농담과 거친 붓 터치가
석산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박정현 / 익산예술의전당 학예연구사:
황등석 특유의 질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다소 거칠어 보일 수도 있고,
돌의 음각 양각을 좀 표현하기 위해
거친 붓 놀림도 같이 (표현됐습니다.)]
'전북의 산'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익산의 황등 석산부터 모악산까지,
20명의 작가가 그려낸
각기 다른 시선의 산이
한자리에 펼쳐집니다.
[최유선 기자:
전시품은 모두 도립 미술관의
소장품입니다. 완주에서 볼 수 있던
작품들을 미술관 간의 협력을 통해
익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가들의 포용적인 시선 속에서,
관람객은 자연과 하나 되는
사유의 시간을 경험합니다.
[박정현 / 익산예술의전당 학예연구사:
자연을 소유하지 않고,
자연을 공존의 대상으로 사유할 수 있는
관점으로 전시를 준비했고...]
회화를 통해 만나는 전북의 산.
푸른 산의 계절,
미술관에서 산마루에 오른 듯한
고요한 평안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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