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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인재 풀 초라한 전북

기사입력
2025-06-12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6-12 오후 9:30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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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인사가 하나둘씩 발표되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함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기획재정부 인사입니다.

기재부는 대한민국 곳간 열쇠를 쥐고
나라 살림을 총괄하다 보니 정부 안에서도
갑 중의 갑으로 꼽힐 만큼 위세를 떨치는
부처입니다.

전국의 시도들은 이 때문에
기재부 요직에 지역 출신이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국가예산 확보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전북 출신은 손으로 꼽을 만큼 적고,
고위직이나 핵심 부서에서도 소외돼 있어
지금 처럼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때에도
별도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전북 출신 인사들을 살펴봤습니다.

(CG IN)
실장급은 단 1명, 국장급은 2명 뿐입니다.

실무 책임자인 과장급은 8명 밖에 없고,
사무관도 23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핵심 부서는 한 손에 꼽을 정도.

기재부 최고 실세 부서로 꼽히는 예산실엔
사무관 4명 뿐입니다.

해마다 예산철이면
도지사와 부지사가 세종 정부청사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 예산 확보활동을 벌이지만,
다른 시도보다 훨씬 불리한 경쟁을 해야
하는 셈입니다.
(CG OUT)

[이현서/전북자치도 정책기획관 :
어려움이라든가 저희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희가 국가 예산 확보라든지 정책을 추진하는 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호남에서도
광주.전남은 민주당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따박따박 큰 몫을 챙기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에서도
기재부 1차관에 해남 출신인 고형권
아시아 개발은행 이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에
해남 출신인 임기근 전 조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광주.전남은 이미 예산실에도
국장 1명과 과장이 5명이나 배치돼 있어
전북과는 기재부 인재풀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수 정권이냐 진보 정권이냐에 따라
기재부 내 공무원들은 출신 지역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인재풀 자체가 적고
평소 정치권이 관리를 하지 못하다 보니,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도 핵심 부서 발탁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가 된 겁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 충직성과 실력을 갖춘 우리 전북 출신
인재들이 공정한 절차에 따라서 등용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이 촉구해서 원상복원이 돼야 된다.]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권이고
SOC 마저 가장 낙후된 전북은 그만큼
국가예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

기재부를 비롯한
핵심 부처에 전북 인재를 육성하고,
정부 인사 때마다 전북 출신이 발탁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는 일은 지역의 핵심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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