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새 지도부 선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북 국회의원들 가운데는
아직까지 나서겠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중앙 무대에 대한 과감한 도전 없이
여전히 안방 정치에만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으로
전북에서 3선 이상 의원만 5명이나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될 거라는 도민들의 기대도 잠시.
총선 직후 한병도 의원은
원내 대표 출마 의사를 중도에 접었습니다.
비록 예비경선에서 쓴 잔을 마셨지만
초선으로 당차게 최고위원에 나선
이성윤 의원의 도전이
그나마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이성윤/민주당 국회의원 (지난해 7월) :
30년 정도 검찰에서 경험을 쌓았고
정치적으로 보면 초선이긴 하지만 정말
좌고우면 하지 않고 결연하게 목소리를
내겠다.]
[정원익 기자 :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다시
지도부 선출에 나섰지만 도전하겠다는
전북 의원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번에도 한병도 의원이
원내대표 물망에 올랐지만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당 대표는 물론, 국무총리로 발탁된 김민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는
의원도 없습니다.
[이원택/민주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 :
이제 각자 자기 상황을 놓고 자기가 해야 할 역할이나 상황을 놓고 각자 이제 고민을 좀 하겠죠.]
이같은 이유는 지도부 선출 때마다
당내 역학관계가 복잡하게 작용하는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전북 의원들의 정치력과 존재감이 그만큼 작기 때문입니다.
중진은 여럿이지만 탄핵 국면에서도
정국을 주도하거나 이슈를 선점하는 의원이
없었고, 이 때문에 당내 선출직은 가능성이 낮아 도전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창엽/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
좀 더 중앙을 바라보고 각 지역의
국회의원과 겨뤄서 중앙 정치에 진입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일대 기로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방안퉁수 정치라는 오명을 떨치고
중진의 무게를 증명하려면
전북 정치권도 중앙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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