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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이 與대표 세우는 건 왕정…지지층 스스로 해체"

기사입력
2026-08-25 오전 08:37
최종수정
2026-08-25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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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권력자 모습…尹처럼 지지층 스스로 해체"
김민석 지지설엔 "공화정 정신 어긋나"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유 작가는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은 내란극복 정치연합으로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을 다 결집해 49%를 얻었다, 이걸 지금까지 스스로 해체해 왔다"고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과거 윤석열 정권 시절 이준석 대표가 축출되던 상황을 예로 들며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고 뭐 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극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 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도 반명(반이재명)도 해체돼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며 비슷한 흐름을 우려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유 작가는 "지금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은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전대에서 확인된 건 민주당원 절반을 잃은 것"이라며 "이건 대통령에게 굉장히 치명적인데, 왜 이런 일 스스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습니다.

유 작가는 "우리가 세운 정부니까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전당대회 기간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화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자신이 픽해서 당선시키려 하는 건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당원은 굉장히 괴로운 선택을 강요당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투표 결과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투표층의 54% 정도는 대통령이 픽한 사람을 당선시켜주되 최고위원 3명을 포함해 46%는 비주류를 살려 놓은 것"이라며 "정청래가 되긴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대표의 지지율이 40%만 넘으면 성공으로 봤다"며 "제 기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비주류를 살려놔 민주당 당원들이 되게 훌륭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유 작가는 지난 연말 불거진 이른바 인사 청탁 논란을 다시 꺼내며 "당시 사표를 냈던 김남국이 민주당 대변인이 되고 전략 공천을 받아 안산의 국회의원이 됐다"며 "옛날 민주당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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