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과도…AI 투자 지속 기대
"빅테크 실적 확인되면 증시 반등 가능"
현재 증시에 반영된 주요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코스피가 6,000선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중국발 인공지능(AI) 모델 관련 우려, 미·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 등의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코스피의 하단은 6,000선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는 아직 이르다며, 현 상황에서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서 1.4배 정도가 적정한 '록바텀'(하단)이며 이는 코스피 지수로 치환하면 6,000 포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스피는 바닥권에 오래 머물기보다 앞으로 발표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지수가 8,000선 중반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에는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에 대해서는 시장의 실질적인 펀더멘털보다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수급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규제 강화로 관련 헤지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서는 수출 증가율은 둔화할 수 있지만 수출 규모 자체는 과거보다 크게 확대된 만큼 업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도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장기공급계약 역시 가격 경쟁력 논란보다는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에 대해서도 과거와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학습효과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의 반도체 보유 비중이 낮아진 만큼 대규모 순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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