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연안에 마비성 패류독소가 퍼지며 홍합 등 패류 채취가 전면 금지됐다 최근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어민들은 여전히 홍합 수확에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최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 홍합 양식지 가운데 한 곳인 창원 마산만입니다.
지금은 다음 작황을 위한 채묘 작업이 한창일 시기입니다.
그런데 양식장에서는 지난해 심은 홍합 수확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최근 독소가 줄며 채취 금지가 전면 해제됐지만 수확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수확기를 놓친 홍합 양식장들은 패류채취금지 해제 이후에도 수확에 나서지 못한 채 홍합을 바다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며 독소를 품은 플랑크톤의 출현 밀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경남 연안에 100일 넘게 패류 채취의 금지와 해제가 반복됐습니다.
{방구오/홍합 양식어민(난포어촌계장)/"(홍합 양식장에) 지금까지 작년에 차고 있어요..요즘은 많이 올라오면 (수확량이) 350억, 400억인데 예전에는 600억씩 다 했지. 구산면 전체에서."}
홍합 생육 부진에 수확 장비를 갖춘 작업선 부족까지 겹치며 어민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패류독소 여파는 양식장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수산시장 상인들도 한 달 가까이 홍합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 물량으로 판매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주미선/마산어시장 상인/"(패류독소 탓에 사람들이) 안사가요. 안사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해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피해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 안명환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