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억 투입…공급망 추적부터 공정 제어까지 통합
120개 기업 실증 참여…규제 대응 비용 절감 기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살생물제 공급망 전반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공정까지 자동 제어하는 국가 단위 지능형 관리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됩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 사업인 '블록체인 기반 살생물제 정보 지능형 공정 관리 기술개발'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총 사업비는 정부 지원금과 민간 매칭을 포함해 약 380억 원 규모입니다.
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살생물제 관리 시스템과 공급망 전주기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단순 독성 예측이나 데이터 축적에 머물렀던 기존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생산과 유통, 사용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입니다.
핵심은 세 가지 기술의 결합입니다. 먼저 인공지능이 관련 문서에서 화학 성분과 유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합니다. 이어 해당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돼 위변조를 막고 필요한 안전 정보는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여기에 실제 생산 공정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규정 위반 시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까지 포함됩니다.
이번 플랫폼은 정보 분석부터 표시 문구 생성, 위기 상황 대응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오류를 줄이고, 규제 이행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에는 타임소프트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라온피플이 세부 과제를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KAIST, 서울시립대 등 학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합니다. 현장 적용을 위해 12개 업종, 약 120개 기업도 실증 단계에 함께합니다.
연구 책임자인 김우근 본부장은 "지능형 플랫폼이 현장에 자리 잡으면 중소기업의 시험·분석 비용과 규제 대응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글로벌 규제 대응 능력을 높여 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단은 향후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기구에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지능형 안전관리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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