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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나는 과학] "로봇이 돈 버는 시대…2026년 상용화 임계점 진입"

기사입력
2026-04-08 오전 11:32
최종수정
2026-04-08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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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물리적 몸 얻는 '피지컬 AI' 시대 본격화
미·중 패권 경쟁 속 한국 “부품·AI 투트랙 대응 필요”

인공지능 기술의 확장과 함께 로봇 산업의 성격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진화하면서 기술을 넘어 경제 구조를 흔드는 변곡점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생성형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되면서 '생각하는 기술'에서 '행동하는 기술'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부각되면서 앞으로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R&D 넘어 실증 단계"…상용화 전환 시작

한국기계연구원은 8일 발간한 '기계기술정책' 122호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 글로벌 동향과 정책 과제’를 통해 2026년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상업적 전환점으로 규정했습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신체를 갖고 현실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유리트리의 G1 같은 양산형 모델의 등장은 로봇이 더 이상 실험실에 머무르지 않고 공장과 일상 환경에 투입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됐습니다.

◆ 시장 전망…"수십만→수백만 대 'J곡선' 성장"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초기 보급 단계를 지나 급격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5년까지 누적 1만8천 대 수준이던 출하량이 2030년 이후 연간 1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골드만삭스 역시 2025년 약 8천 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2030년 13만6천대, 2035년에는 210만 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전형적인 'J자형 성장 곡선'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초기 확산기를 지나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가격 혁신…"5년 내 반값 이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앞당기는 가장 큰 요인은 제조원가 하락입니다. 현재 약 3만5천 달러 수준인 제조 비용은 대량 생산과 설계 최적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5년 내 절반 이하인 1.3~1.7만 달러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중국의 유니트리(Unitree)는 불과 1년 사이 제품 가격을 9만 달러에서 5,900달러 수준으로 낮추며 시장의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생산량 증가에 따라 비용이 감소하는 '라이트의 법칙'이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 글로벌 경쟁…"미국 vs 중국 양강 구도"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양강 구도입니다. 미국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과 반도체 기술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140개 이상의 기업이 양산 경쟁에 뛰어들며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2025년 신규 모델의 약 70%를 점유하며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미국, 생산은 중국이 주도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한국 진단…"하드웨어 강점, AI는 약점"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통신 인프라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인공지능 원천기술과 휴머노이드 전용 부품 공급망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연 3만 대 규모의 로봇 전용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를 통해 양산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 대응 전략…"투트랙 구조 필요"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액추에이터와 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기술 자립화 전략입니다. 다른 하나는 오픈AI와 구글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국제 협력 전략입니다.

아울러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제조 강점을 활용해 산업별 특화 시장에서 먼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 정책 의미…"로봇이 노동 대체하는 경제"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이제 기술 경쟁 단계를 넘어 실제 경제적 성과를 평가받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김희태 선임연구원은 "이제는 기술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수익을 창출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토대로 핵심 부품 국산화와 AI 기술 흡수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로봇 경제로 극복하는 전략적 대응이 시급하다"라고 말했습니다.

◆ 결론 ""AI 다음은 로봇…산업 판 바뀐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니라 산업과 노동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6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이 피지컬AI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이 본격적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 경제' 시대의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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