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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나는 경제]삼성전자 "엔비디아도 넘본다"…글로벌 빅테크 영업익 '빅5' 진입

기사입력
2026-04-07 오후 2:32
최종수정
2026-04-07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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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57조 '사상 최대'…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실적 견인
AI 수요·HBM 폭증에 연 300조 전망…"내년 빅테크 1위도 가능"

AI 산업의 중심축이 '연산'에서 '데이터와 메모리'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권력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앞세운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추론을 뒷받침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구조 변화 속에서 삼성전자는 '업황 회복'을 넘어 AI 인프라 확장의 핵심 수혜 산업으로 올라서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이익 경쟁 구도에서 5강권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 폭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더해 고환율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수익 구조는 과거와 다른 차원의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 1분기 57조…"연간 최대 실적에 근접"

삼성전자는 오늘(7) 올해 1분기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일 뿐 아니라 2018년 연간 최대 58조8천9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했습니다.

업계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2분기에도 새로운 실적 경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반도체가 사실상 전부…"영업이익 50조 추정"

이번 실적의 핵심은 반도체 사업입니다.

시장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약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D램 단일 품목에서만 약 41조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단순한 업황 회복이 아니라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수요 폭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 AI가 만든 '슈퍼사이클'…"메모리 가격 폭등"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메모리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 전반에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상승했고, 2분기에도 약 60%의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최대 25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효과까지 더해져 수익성 개선에 더욱 탄력이 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AI 수요는 꺾이지 않는다"…구조적 성장 국면 진입

당초 시장은 하반기 메모리 수요 둔화를 우려했지만 AI 산업 구조 변화가 이를 뒤집었습니다. AI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탑재량이 동시에 증가했습니다.

KB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램·낸드 출하량의 약 60%를 흡수하고 있다"며 "연간 1천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HBM 주도권 회복…"차세대 시장 선점"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회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GTC 2026에서 차세대 제품 HBM4E를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빅테크 '영업이익 톱5'…엔비디아와 격차 축소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기준 상위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최근 주요 기업 실적을 보면 애플 509억달러, 엔비디아 443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383억달러, 삼성전자 380억달러, 알파벳 359억달러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영업이익 빅5' 기업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 '내년엔 1위도 가능'…엔비디아 추격 현실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200조원 수준에서 30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KB증권은 2026년 327조원, 2027년 488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기준 엔비디아(357조원)와의 격차가 약 30조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시가총액(8천300억 달러)은 글로벌 영업이익 1위 엔비디아(4조3천억 달러) 대비 19%, 글로벌 11위 TSMC (1조5천억 달러) 대비 57%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미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엔비디아를 넘어 글로벌 영업이익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 결론…"반도체가 기업 위상 바꿨다"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의 수익 구조가 단순 호황을 넘어 '반도체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메모리 반도체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가 이제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이익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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