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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폐쇄…통과 선박 불태울 것” 위협

기사입력
2026-03-03 오후 2:14
최종수정
2026-03-03 오후 2:14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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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정예 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와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사령관 보좌관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하는 어떤 선박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선박들에 ‘해협 폐쇄’ 방침을 통보한 이후 나온 가장 강경한 경고로 평가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운송로입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가스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길목인 만큼, 운송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물류 차질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의 제러미 닉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현재 약 750척의 선박이 해협에 묶여 있으며, 이 가운데 100여 척이 컨테이너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상 보험사들은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 인수를 중단했고, 선사들도 중동행 화물 예약을 멈춘 채 우회 항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7% 오른 77.7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한때 12% 급등했으며,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6.3%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동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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