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jb

KAIST, 치매·파킨슨병 치료 천연물 '허포트리콘' 세계 최초 합성

기사입력
2025-07-31 오전 09:52
최종수정
2025-07-31 오전 09:52
조회수
4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KAIST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KAIST 연구팀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치료 가능성이 높은 천연물질 '허포트리콘 A,B,C'를 세계 최초로 화학 합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허포트리콘은 콩벌레와 공생하는 희귀 곰팡이에서 극소량만 얻을 수 있는 항신경염증 천연물로, 뇌 염증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허포트리콘의 생합성 원리를 분석해 정교한 합성 경로를 설계했습니다.

정밀한 수소결합 설계와 핵심 딜스-알더 화학반응을 통해 다섯 개의 고리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를 실험실에서 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허포트리콘 A, B, C를 모두 정확하게 합성할 수 있었고, 특히 이 과정에서 자연계에서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분자 구조도 일부 확보해 추가 연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논문에서 보고된 허포트리콘 구조를 바탕으로 합성을 진행하던 중, 예상치 못한 부산물이 생성됐지만, 이후 해당 물질이 실제로 자연에서 발견된 허포트리콘 C와 동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합성 정확성을 입증했습니다.

KAIST 한순규 교수는 "이번 성과는 퇴행성 신경질환 관련해 자연계 희귀 천연물을 최초로 합성하고, 복잡 천연물의 생체모방 합성 원리를 체계적으로 제시한 연구"라며, "앞으로 천연물 기반 항신경염증 치료제 개발과 해당 천연물군의 생합성 연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KAIST 석박사통합과정 이유진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미국화학회지(JACS) 7월 16일 자에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