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jb

한의학硏 "한증 유전지표가 간지방 생성·제거 조절"

기사입력
2025-07-31 오전 09:17
최종수정
2025-07-31 오전 09:17
조회수
3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진희정 박사 은 한증(寒證)과 관련된 유전지표가 간세포의 지방 생성과 제거를 조절한다는 새로운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대전시민 4천여 명이 참여한 한의학 기반 건강 코호트의 유전체 분석 결과, 한증과 관련된 총 56개의 유전지표를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SP1 유전자 내 특정 변이가 간세포에서 지방 합성을 활성화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 포식 기능은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한의학에서 '한열' 진단은 환자의 기능 상태에 따라 한증과 열증으로 나뉘며, 특히 한증은 알레르기 비염, 소화불량,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 결과, 한증을 약하게 하는 유전 형질을 가진 집단은 간세포 내 지방 생성 경로가 더욱 활성화돼 지방 축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방 포식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대사 질환의 위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생물학적 근거로 해석됩니다.

지방 포식은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생리 작용으로, 이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조절될 경우 비만과 당뇨병, 지방간, 간 섬유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학문적·임상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연구팀은 "한증 유전 요인이 대사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이번 연구는 질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의학 기반 유전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인간 질병 분자 및 중개 의학 전문 국제 학술지인 'Genes&Diseases' 6월 27일 자에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