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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위 한화, '지키는 야구' 후반기에도 통할까…관건은 '불펜 운용'

기사입력
2025-07-15 오후 5:52
최종수정
2025-07-15 오후 5: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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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전반기를 52승 33패 2무, 승률 6할 1푼 1리로 마감하며 2위 LG와 4.5경기 차 선두로 끝냈습니다.

전반기 성적을 들여다보면, 한화는 타선보다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한화의 투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23.81로 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선발 WAR 15.83, 평균자책점 3.42, 출루허용률 1.26 모두 리그 최고 수치입니다.

불펜 역시 WAR 7.98로 리그 1위, 평균자책점 3.51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전반기 한화는 경기당 평균 4.63점을 득점하고, 3.72점을 실점했습니다.

경기당 불과 0.91점 차의 살얼음판 같은 지키는 야구로 1위를 버텨낸 겁니다.

하지만 후반기엔 '지친 불펜'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3년투는 거의 없었지만, 1-2점 차 박빙 승부가 많다보니, 김서현, 김범수, 한승혁, 박상원, 김종수, 조동욱까지 불펜진 대부분이 전반기 내내 연투가 불가피한 잦은 등판을 이어갔습니다.

실제로 불펜진은 전반기 후반부터 출루 허용이 늘고, 볼넷과 장타 허용 빈도가 증가하면서 체력 부담이 노출됐습니다.

특히 주현상, 박상원, 김종수 등은 과도한 코너 공략을 하다 볼넷으로 이어져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할 경우, 경기당 득실점 차가 0.91점에 불과한 한화 특성상, 순위가 급격히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화의 후반기 성적은 불펜의 체력 관리와 운용 방식 전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띄는 투수는 이름 값을 떠나 과감하게 로테이션에서 제외시켜 휴식을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2군의 구위형 투수 오상혁이나 전역을 앞둔 강재민 같은 자원을 시점별로 불펜에 투입해 체력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선발진에서 황준서와 같은 젊은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후반기 복귀 예정인 김민우에게 대체 선발 또는 롱맨 역할을 맡겨 불펜 소모를 줄이는 구조적 변화도 꾀할 수 있습니다.

한화가 후반기에도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그 열쇠는 결국 '지키는 야구'의 핵심인 불펜 운용 전략에 달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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