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압도적인 구위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전반기 마운드를 평정했습니다.
폰세는 10일 끝난 정규시즌 전반기에서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다승(11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부문 선두에 섰고, 한 번도 패하지 않아 승률(100%)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폰세는 전반기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습니다.
폰세는 전반기에 18번 등판하는 동안 한 번도 5회가 끝나기 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컷 패스트볼, 시속 120∼140㎞를 넘나드는 체인지업, 시속 130㎞대 커브를 섞으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습니다.
KBO리그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8개)을 세운 5월 17일 대전 SSG와 더블헤더 1차전은 많은 팬의 기억에 남았습니다.
폰세는 당시 8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하며 삼진 18개를 잡았습니다.
이날 폰세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자신의 우상인 류현진(한화)의 정규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경신했습니다.
후반기에도 호투를 이어가면 폰세는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투수 4관왕에 오를 수 있습니다.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뛴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그해 평균자책점(2.00), 다승(20승), 탈삼진(209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승률(0.769)에서는 5위에 머물렀습니다.
2019년 조쉬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은 다승(20승), 탈삼진(189개), 승률(0.870)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2.29의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타이틀을 내줬습니다.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도 2016년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1위에 올랐으나 탈삼진 부문에서는 7위(142개)에 그쳤습니다.
폰세는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가 2021년에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기록 경신도 넘보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