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jb

KAIST, 포도당 구별하는 '장-뇌 회로' 규명…비만·당뇨 치료의 단서

기사입력
2025-07-09 오전 09:22
최종수정
2025-07-09 오전 09:22
조회수
1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우리 뇌가 장내에서 흡수된 영양소 중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규명됐습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서성배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영균 교수팀, 생명과학과 이승희 교수팀,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장내 포도당 감지 정보를 척수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는 '장-뇌 회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배고픈 상태의 생쥐에게 다양한 영양소를 소장에 직접 주입해 뇌의 반응을 추적한 결과, 시상하부 시상핵(PVN)에 위치한 스트레스 반응세포인 CRF 뉴런이 오직 포도당에만 빠르고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단백질이나 지방, 유사 당류 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포도당 신호는 척수신경을 통해 등쪽 외측 팔곁핵(PBNdl)을 거쳐 CRF 뉴런에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CRF 뉴런을 광유전학적으로 억제하자 생쥐는 포도당을 더 이상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회로가 포도당 선호 행동에 필수적임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AIST 서성배 교수는 "이번 연구가 장-뇌 연결 메커니즘을 실질적으로 규명한 성과"라며, "향후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Neuron)'에 6월 20일 온라인으로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