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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불상 돌려받은 日사찰, 불상 3D 데이터 부석사에 제공

기사입력
2025-07-06 오후 8:27
최종수정
2025-07-06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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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반환받은 고려 불상의 소유권을 두고 오랜 법적 공방을 벌였던 일본 쓰시마섬 간논지(觀音寺)가 해당 불상의 3차원(3D) 데이터를 한국 측에 제공했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간논지의 다나카 셋코 전 주지는 6일 충남 서산의 부석사를 직접 방문해 불상 데이터를 담은 USB 저장매체를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는 부석사가 복제품 제작을 위해 3D 스캔 자료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부석사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제 불상 3점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1점은 원형에 가깝게 금동으로 입혀 부석사에 봉안하고, 나머지 2점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등에서 소장 또는 전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불상은 과거 왜구의 약탈로 일본에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2012년 한국인 절도단에 의해 쓰시마 간논지에서 도난당한 뒤 한국으로 밀반입됐습니다.

이후 한국 부석사와 일본 간논지 간에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이 이어졌고, 한국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취득 시효’ 법리에 따라 간논지의 소유권을 인정했습니다.

부석사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일본 측과 협의를 거쳐 해당 불상을 일정 기간 대여받아 100일간 법요를 봉행한 뒤, 지난 5월 간논지에 인도했습니다.

이번 3D 데이터 제공은 법적 소유권과는 별개로 양측이 문화유산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공유하며 협력의 물꼬를 튼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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