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완주군에 건립하려는
소각장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완주군은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지만
업체는 행정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완주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소각장을 만들려고 하는 부지입니다.
업체는 지난 2023년부터 이곳에
하루 189톤의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개최한 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의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선, 소각장 예정지 인근에
둔산지구와 삼봉지구 등에 만여 가구가
밀집해 있어서 대기와 수질 오염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또, 완주군에서 나오는 하루 폐기물
소각량은 48톤에 불과해 소각장이 들어서면
전국에서 폐기물이 밀려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주민설명회 때 업체가 설명한
자료가 거짓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모진희 / 완주지킴이 정책국장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완주군에 소각장이 필요하다고
해놓고, 정작 소각은 광역에서 가져와서
소각하겠다, 이게 주민들을 우롱하는 게
아니면, 거짓말이 아니면 뭡니까?"]
[박인선 / 소각장 추진 업체 본부장
"오늘 공청회에서 여러 의견들을 잘
취합해서, 회사에 이런 내용을 다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완주군도 이미 소각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상황입니다.
[유희태 / 완주군수 (지난 16일)
"주민들의 생활권, 환경권, 건강 보장권 등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다음 달에
전북지방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하며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어서,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JTV 뉴스 송창용 입니다.
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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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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