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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기사입력
2025-06-17 오전 08:38
최종수정
2025-06-17 오전 08:47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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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지시하며 해양수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단순한 이전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 IMO 사무총장 모시고, 말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네. 반갑습니다. Q.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계시면서 매우 많은 국위 선양을 하셨는데요. 그간 어떤 활동을 하셨을까요? A. 먼저 제가 8년 동안 사무총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많은 성원을 해 주신 부산 시민분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운항과 관련해서 해상의 안전이나 해양환경 보호나 피해 보상 등 상업적인 활동을 제외한 해운 활동에 대해서 국제 협약을 만들어서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그런 UN 전문기구입니다. 동안에 저는 많은 정책들을 다루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특히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갈등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소위 화합, 브리징을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많이 했고요. 다행히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Q. 이번 정부가 해양수도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굉장히 좀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설립 목적과 이 해양수도 부산은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A. 지금 새 정부 공약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이전한다는 내용을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서울대 김태우 명예교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향후 북방, 북극 항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대비해서 부울경 지역을 북극 항로와 관련된 소위 병참 거점 지역으로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국부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다는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 일환에서 전략상 그런 방향 속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이전시켜서 모든 요소의 소위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런 걸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견해로서는 이것은 동북아의 해양 산업 활동의 거점 병참기지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세계적인 경영의 시각에서 봤을 때 유럽에서 런던이나 로테르담, 싱가포르 그다음에 아시아 넘어가서 상해 그리고 부산이 있는데. 마침 북극 항로도 연계됩니다만 전 세계의 해양 산업의 발전 추이를 봤을 때 지금 아시아 쪽에 60% 이상이 넘어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여러 가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부울경 지역이 전 세계 해양 산업의 소위 글로벌 메카로서 역할 할 수 있는 잠재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그런 틀에서 지금 해수부 부산 이전 문제를 보고 있습니다. Q. 하지만 해수부만 따로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현실적인 우려가 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현재 부산 이전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직원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표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해수부 장*차관 또는 간부 직원들의 국회와의 소통 또는 다른 부처와의 교류 협의 등 이런 문제가 지역적으로 굉장히 어렵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 직원들의 경우에 아무래도 수도권에 거주하기를 또는 근무하기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지금 방침을 정한 내용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해수부가 부산에 오면서 소위 바다라는 현장에 가까이 있으면서 정책을 좀 더 정확하고 좀 더 신속하게 수립하고 시행해 낼 수 있는 이런 장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한다고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런 큰 틀에서 보더라도 현재 직원들이 겪고 또 어려움을 표출하고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수부뿐만 아니라 부산 지역사회에서도 중앙정부가 최대한 그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앞서 말씀해 주셨지만,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 항로 경제 전략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금 북극항로가 활성화된다는 전제로 했을 때 부울경 지역은 굉장한 병참 거점 지역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와 유럽의 로테르담의 장점을 합친 그런 기능을 부울경 지역에서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차원에서 부산은 하방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만 전체 글로벌 시각에서 볼 때는 전 세계의 해양 산업의 메카로서 한국이 역할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이런 내용은 다분히 과학기술 산업적인 측면과 지정학적인 역학관계가 지금 굉장히 민감하게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정학적인 변화까지 고려할 때 한국이 전 세계 해양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은, 또는 공간은 굉장히 확대되어 있다는 이런 차원에서 두 가지 북방 북극 항로의 정책과 해양수산부와 부산 이전 문제가 서로 연결되는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부울경 지역을 해양수도로 조성하고 또 글로벌 해양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서 해수부와 함께 부산으로 이전이 필요한 산업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현재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결국은 해양 산업이라는 게 해운 산업, 항만산업, 조선, 조선기자재 산업 또 수산업이 관련되는데요. 이미 많은 부분에서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과 동부 경남까지 엮어서 봤을 때는 이 역할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관련해서는 이미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운 산업만 하더라도 해운산업의 거점적 역할을 하는 것이 예를 들면 가까이에 있는 상해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상해에도 현재 관련되는 조선 산업의 중심 역할이 상해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고 그다음에 해운 산업도 이미 상해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 싱가포르도 유사한 점을 갖고 있고 또 로테르담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인근 또는 유사 도시에서 일어나는 요소를 부산에 접목시키는 내용들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해운, 항만, 조선, 조선기자재 이런 내용들을 연결시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위 협업 시스템과 문화를 좀 더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또 글로벌 해양 산업에 기여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사무총장님이 그려보는 해수부와 부울경 해양수도 미래를 그려본다면 어떤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A. 현재 이 일과 관련해서 중앙 정부에서 쳐다봐야 할 것은 5년, 10년 미래만 쳐다봐서는 안 됩니다. 2050년을 쳐다봐야 합니다. 2050년, 25년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 25년 동안, 25년 후에 부울경 지역이 글로벌 해양산업의 차원에서 어떤 모습으로 커 있느냐 그런 초점에서 하나하나를 준비해 나가면은 대한민국의 국부 창출뿐만 아니고 전 세계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경남이 해양수도로 도약하고 또 세계 해양 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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