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
사흘째를 맞아
영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뿐만 아니라
토크쇼와 공연, 전시 등 부대 행사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올해 상영작 100편을
100명의 디자이너가
저마다의 색깔로 해석한
포스터 전시를 소개합니다.
문화 향, 최유선 기잡니다.
네팔을 상징하는 히말라야 위에
우뚝 솟은 서울의 상징 '남산타워'.
그 위로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듯
여러 언어가 뒤섞여 올라갑니다.
이방의 땅에서 차가운 현실을 마주한
네팔 출신 노동자들의 해소법은 '시 쓰기'
비참한 현실을 이들이 쓴 시와 함께
담담하게 고발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입니다.
올해 영화제에 상영되는 224편 가운데
100편의 영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100편의 영화를 직접 보고 해석해
100장의 새로운 포스터를 만든 겁니다.
[강주현 / 전시 큐레이터:
(보통은 고객과) 어떤 조율을 통해서
디자인이라는 게 계속적으로 변화하기
마련인데 거의 100% 디자이너의
의도가 담겨 있는 포스터입니다.]
100개의 포스터에서
감상한 영화를 찾아보며,
디자이너의 의도를 파악하는 건
영화제의 또다른 묘미.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 100명의
작품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임혁균 / 전주시 중화산동:
(지난해)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못 왔고.
올해는 한번 그래서 오늘 꼭
봐야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나왔어요.]
모레는 디자이너와 영화 감독을 초청해
'영화제 디자인'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살롱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정재완 / 전시 총감독:
조금 더 입체적으로 관객들이, 시민들이
영화를 벗어난 장면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유선 기자:
영화 팬들에게는 감명 깊게 본
영화의 포스터를 간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는데요. 현장에서 포스터를 보고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제가 폐막하는 9일 이후에도
문화공판장 작당과 완판본문화관,
전주시립인후도서관에서
연계 전시가 계속돼 영화제의
여운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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