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김제시가
지역의 명운을 걸고 극한 대립을 이어온
새만금 신항의 운영 방식이 결정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새만금항을 상위의 개념으로 놓고
신항과 군산항을 그 아래에 있는 항만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신항의 개항 절차는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은
이번 결정을 제각기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내년에 개항할 예정인 새만금 신항.
하지만 무역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항만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오늘,
새만금 신항을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했습니다.
명칭은 새만금항,
그 아래 군산항과 신항을 각각 두되
크게 하나의 항만으로 관리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새만금항이 있고, 그 밑에 하위 개념으로
군산항, 그 다음에 새만금 신항 이렇게
저희가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포트 방식을 주장해 온 군산시는
해수부가 자신들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향후 김제시와의
신항만 방파제 관할권 다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민 / 군산시 부시장 :
앞으로 물동량을 선택과 집적할 수가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
제2의 도약의 기회가 마련됐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군산항과는
별도의 무역항으로 운영해 달라고 요구해온 김제시도, 군산항과 신항이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았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정성주 / 김제시장 : ]
우리 시는 앞으로 새만금항을
김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광역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새만금항은 앞으로 5개월 동안
항만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거쳐
무역항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입니다.
두 지역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새만금 신항과 방파제
관할권은 내년 상반기쯤 신항 개항 시기에 맞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 copyright © j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